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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동산 투자 특별판

6편: 부동산, 중개법인을 통해 매수하면 왜 비싸게 사게 될까? QnA

by 간초맨 2025. 4. 28.

 

강남 부동산, 왜 중개법인을 통해 매수하면 비싸게 사게 될까?
매물 확보 경쟁과 매도자 중심 구조를 QnA 형식으로 분석합니다.
비싼 매입을 피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현실을 공개합니다.

 

 

 

Q: 강남 부동산을 중개법인을 통해 매수하면 왜 항상 비싸게 사게 되는 걸까요?

A:
이해하려면 동네 부동산과 중개법인의 '매물 확보 전략'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.

  • 동네 부동산은 빠른 거래를 목표로 합니다.
    → 현실적인 매도 가격을 제안해 시세에 맞춰 빠르게 매도하려 합니다.
    → 선순환: 적정 가격 → 빠른 거래 → 시장 안정
  • 중개법인은 매물 확보 경쟁을 벌입니다.
    → "우리가 더 비싸게 팔아줄게요"를 무기로 매도인을 유혹합니다.
    → 악순환: 비싸게 팔겠다는 경쟁 → 매도자 기대치 상승 → 매매가 뻥튀기

이 구조가 결국 매수자에게 '시세보다 비싼 가격'으로 매입하게 만드는 겁니다.


Q: 중개법인은 매물을 어떻게 확보하나요?

A:
과정은 이렇습니다.

  1. 기존 동네 부동산이나 인터넷 광고를 모니터링합니다.
  2. 다른 중개업소가 올려놓은 매물을 보고 매도인에게 접근합니다.
  3. "우리가 더 많은 대기 매수자가 있다."
    "우리가 더 높은 가격에 팔아줄 수 있다."
    이런 식으로 매물 확보를 시도합니다.
  4. 매도인은 당연히 더 비싸게 팔고 싶기 때문에 제안을 받아들입니다.

결과적으로,
동네 부동산이 제시한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매물이 다시 시장에 나오게 됩니다.


Q: 그런데 매수자 입장에서는 왜 그런 뻥튀기 가격을 모를까요?

A:
크게 두 가지 이유입니다.

  1. 정보 비대칭:
    매수자는 해당 지역의 '진짜 시세'를 제대로 알기 어렵습니다.
    중개법인이 제시하는 매매가를 '합리적'이라고 착각합니다.
  2. 신뢰 유도:
    중개법인은 다양한 방법으로 신뢰를 유도합니다.
    • "최근 거래 사례"를 제시하거나,
    • "투자 성공 사례"를 강조하거나,
    • "매수 경쟁이 치열하다"고 압박합니다.

매수자는 이런 장면들을 보면서
"빨리 사야겠다", "조금 비싸도 괜찮다"는 심리로 넘어가게 됩니다.


Q: 그러면 결국 매수자는 비싸게 사고, 매도자와 중개법인은 이득을 보는 구조인가요?

A:
정확합니다.

  • 매도자는 예상보다 높은 금액에 매도할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.
  • 중개법인은 매매가가 높을수록 중개수수료(=거래금액의 일정 비율)도 커지니 이득입니다.

오직 매수자만 손해를 보는 구조가 완성되는 겁니다.


Q: 그럼 왜 '눈먼 매수자'들은 계속 생겨나는 걸까요?

A:
이 부분이 아주 중요합니다.

1. 자기 전문 분야 외 투자이기 때문

  • 돈을 벌었지만 본업에 바빠 부동산을 깊게 공부할 시간이 없습니다.
  • 공부를 하더라도 그 공부가 유튜브에서의 강의라면 이미 거미줄에 걸리기 시작하는 형태입니다.
  • 결국 일부 판단을 유튜브나 중개법인 등 외부에 맡기게 됩니다.

2. 장기 관점에서 그냥 '버틸 수 있기 때문'

  • 기회비용에 대한 여유가 있습니다.
  • "조금 비싸게 샀어도 결국 오를 것"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다립니다.
  • 어차피 묶어둘 자산이라 손실을 당장 문제 삼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.

3. 심리적 확증편향 작용

  • 이미 강남은 '오르는 지역'이라는 믿음이 강합니다.
  • 주변의 성공사례(특히 유튜브, SNS를 통한)만 계속 보고 듣게 됩니다.

결국,
알면서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존재합니다.


Q: 동네 부동산을 이용하면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나요?

A:
상대적으로는 그렇습니다.

동네 부동산은

  • 매물을 오래 보유하는 것을 꺼립니다.
  • 빠른 매매를 위해 적정한 가격을 제안하는 경향이 강합니다.

물론 동네 부동산도 100% 신뢰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,
매물 확보 경쟁에서 가격 뻥튀기를 하는 중개법인보다는 훨씬 현실적입니다.

 

그리하여 업계에서의 격언이 생겼습니다.

"매수는 동네부동산에서, 매도는 중개법인에서"


Q: 그럼 매수자 입장에서 이런 구조에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?

A:
실질적으로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.

  • 매수 전 반드시 해당 지역 부동산 3곳 이상에서 시세 확인
  • 최근 실거래가 조회(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활용)
  • 매물 광고 문구에 과장(예: 수익률 강조, 대기매수자 강조) 여부 의심
  • 계약 진행 전 임대수익 구조를 직접 검토 (현 임차인 조건, 임대료 수준 등)

즉, '내가 스스로 검증하는 수고'를 절대 생략하면 안 됩니다.


정리:

  • 중개법인은 매물 확보를 위해 매도자에게 높은 가격을 약속한다.
  • 이 과정에서 매매가가 뻥튀기되고, 부담은 매수자가 떠안는다.
  • 매수자는 바쁘거나 여유로워서 외부 의존도가 높고, 그 틈을 이용당한다.
  • 결국, 스스로 시세를 확인하고, 검증하는 노력이 유일한 방어책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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